인생역전! 딴따라 28화#28 과거의 잔재(2)스타베팅의 입에서 떨어진 이름에 김의수는 크게 놀란 눈초리였다.갑자기 그 녀석 이름을 대체 왜?설마?“녀석을 다시 우리 쪽으로 데려오는 건 어때?”“대표님. 태우는 더 이상 저희와…….”“알아. 예전에 그런 일이 있었다는 거.”대표의 말에 김의수는 당시의 일을 떠올렸다.사실, 태우와 했던 계약을 파기한 건 누구도 아닌 자신이었다.꿈을 잃어버린 녀석의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을 볼 때마다 녀석에게 몹쓸 짓을 하는 것 같았기에.그런 와중에 당시 대표는 그런 태우에게 받은 계약금 천만 원 전액을 받아오라 지시.그 옹졸함에 치를 떨어야 했다.결국 김의수는 자신의 사비를 털어 태우의 위약금 천만 원을 대신 내주었다.그리곤 남은 돈 탈탈 털어 녀석에게 병원비 보태라고 백만 원을 내밀었는데.녀석은 그걸 한사코 거절했었다.물론 나중에 어머니에게 그냥 회사에서 위로금이라며 전달하긴 했지만, 분명 녀석은 이런 사실을 꿈에도 모를 터였다.“네 뜻이 정 그러면, 조금 더 생각해 보지.”“이해해 주셔서 감사합니다.”“그만 가봐.”“그럼.”뒤돌아선 김의수가 회의실 밖으로 나갈 무렵.이윽고 문이 닫힌 회의실 안으로 대표의 묵직한 음성이 울려 퍼졌다.“어, 최 매니저. 신태우 한 번 접선해봐. 돈이라면 얼마든지 준다고 하고.”* * *다음날.쏴아아-“후아. 비 겁나 쏟아지네.”“아 좀! 우산 좀 나한테 털지 마라!”“그럼 비켜서시든가.”“네 덩치를 봐! 내가 어디로 비켜!”얼티메이트 사무실 현관 앞.상호를 비롯해 현우와 현수가 나란히 서 있었다.하늘에서 구멍 난 듯 쏟아지는 비에 다들 어깨가 축축한데.하나 그들 모두의 표정에선 웃음꽃이 사라지지 않았다.“히히. 오늘 미션 주제 내려온댔지?”“그렇다데.”“과연, 또 어떤 게 나올지 궁금하네!”“현우 형은 그냥 자기 기타 쓸 수 있는 게 기쁜 거 아니우?”“그, 그건 덤이고! 아 몰라! 문 열어!”띠- 띠띠띠디-철컥-이윽고 현관문이 열린 순간이었다.“얼레?”깜깜한 사무실.원래대로라면 자신들을 맞이해야..인생역전! 딴따라 28화#28 과거의 잔재(2)스타베팅의 입에서 떨어진 이름에 김의수는 크게 놀란 눈초리였다.갑자기 그 녀석 이름을 대체 왜?설마?“녀석을 다시 우리 쪽으로 데려오는 건 어때?”“대표님. 태우는 더 이상 저희와…….”“알아. 예전에 그런 일이 있었다는 거.”대표의 말에 김의수는 당시의 일을 떠올렸다.사실, 태우와 했던 계약을 파기한 건 누구도 아닌 자신이었다.꿈을 잃어버린 녀석의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을 볼 때마다 녀석에게 몹쓸 짓을 하는 것 같았기에.그런 와중에 당시 대표는 그런 태우에게 받은 계약금 천만 원 전액을..